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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픈클로 with GPT, 제미나이, 클로드> 귀찮아서 미루던 오픈클로, 드디어 써봤다

by 윤서이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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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1. 왜 이 책을 읽었나

오픈클로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다.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있었다. 근데 막상 설치 문서 열면 귀찮고, 나중에 하면 되지 싶어서 계속 미뤘다. 그러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에서 이 책을 신청하게 됐다. 책이 손에 들어오면 읽게 되고, 읽다 보면 실습을 안 할 수가 없으니까... 결국 책을 빌미로 스스로를 가뒀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혼자 문서 보면서 막막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책의 흐름대로 따라가니 훨씬 수월하게 첫 에이전트를 띄울 수 있었다.

 


 

2. 오픈클로란 무엇인가

오픈클로(OpenClaw)는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AI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에이전트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MIT라이센스로 소프트웨어 자체는 무료지만, AI모델 API비용은 별도로 발생한다.

기존 AI 챗봇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세 가지다.

 

  • 데이터 로컬 저장: 대화 기록, 설정 파일은 내 컴퓨터에 저장된다. 단, ChatGPT나 클로드 같은 클라우드 모델을 쓰면 요청 자체는 해당 서버로 전송된다. 완전히 로컬 처리는 Ollama 같은 모델을 사용할 때만 성립한다.
  • 모델 자유 선택: GPT, 제미나이, 클로드, 딥시크 등 다양한 모델을 상황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다. 단, 모델마다 별도 API 키와 비용이 필요하고 기능 제약도 다르다. "완전한 자유"라기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선택이 가능한 구조다.
  • 자율 실행: 텔레그램, 디스코드 같은 메신저 연동과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돌아가는 기능은 실제로 작동한다.

 


 

3. 설치 과정

설치는 터미널에 명령어 하나로 완료된다.

curl -fsSL https://openclaw.ai/install.sh | bash

macOS를 자동 감지하고, Node.js 버전을 확인한 뒤 설치가 진행된다. 터미널이 낯선 독자를 위한 브라우저 기반 시작 방법도 별도로 제공되며, 도커 환경이라면 컨테이너로 실행하는 옵션도 제공된다.

 


 

4. 생성되는 파일 구조

온보딩이 완료되면 `~/.openclaw/`폴더 아래에 다음과 같은 파일이 생성된다.

 

모두 마크다운 또는 JSON 형태의 텍스트 파일이라 VS Code에서 직접 편집할 수 있고, Git으로 버전 관리도 가능하다.

 


 

5. SOUL.md: 에이전트 행동 규칙 설정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개념은 SOUL.md다. 에이전트의 행동 철학과 금지 사항을 텍스트로 직접 정의하는 파일이다.

파일을 저장하면 재시작 없이 즉시 반영된다. 오픈클로가 요청마다 SOUL.md를 다시 읽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형식 제약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규칙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책의 실습 예제에 따라 파일 삭제 금지 규칙을 추가한 후, 에이전트에게 실제로 삭제를 요청해봤따. 사진처럼 에이전트가 거부 응답을 반환했다. 단순한 챗봇과 달리, 내가 정의한 규칙 안에서 동작하는 에이전트라는 점이 명확히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6. 디스코드 연동 실습 결과

메신저 연동 챕터를 따라 디스코드에 에이전트를 연결했다. IDENTITY.md에서 이름을 `루멘(Lumen)`으로 설정한 뒤, 디스코드 채널에서 직접 대화를 시도했다.

 

파일 삭제 요청에 대해 에이전트는 다음과 같이 실제로 응답했다.

"현재 워크스페이스에 있는 파일들은 저의 정체성과 설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파일들입니다. 무작위로 파일을 삭제하는 파괴적인 작업은 수행하지 않습니다."

SOUL.md에 설정한 금지 규칙이 메신저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따. 웹 인터페이스가 아닌 메신저로 에이전트와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과 전혀 다른 활용 방식이라는 걸 실감했다.

 


 

7. 책의 구성 및 추천 독자

책은 설치와 초기 설정(PART 01~02)부터 스킬 제작, 크론 자동화, 하트비트, 멀티 에이전트 운영, 외부 서비스 연동(PART 03)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션, 구글 문서, 스포티파이 연동 실습이 포함되어 있고, 연동 범위가 꽤 넓어서 본인 상황에 맞는 걸 골라 쓸 수 있다.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웹 인터페이스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 에이전트 개념은 알지만 직접 구축 경험이 없는 사람, 코딩 배경 없이 AI 자동화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꼭 입문자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미 자동화 도구를 써본 사람이라도 오픈클로를 직접 돌려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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