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알람과 자기소개서의 시작
쉬는 기간이었지만 여전히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알람이 울렸어요. 매니저님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는 요청이었죠. 예상하지 못한 요구에 머릿속이 한순간 혼란스러워졌어요. "아니, 준비도 안 됐는데 이렇게 빨리?"라는 생각이 들며 불안감이 엄습했죠. 프로젝트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하지만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책을 펼쳐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주장과 근거를 세우며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초안을 잡고, 곧바로 2차 첨삭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이어졌어요. 마침내, 1:1 첨삭 상담 공지가 떴고, 모두가 자신의 자소서를 분량에 맞게 제출하려고 분주했죠. 저는 누구보다 빨리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할 여유를 확보해야겠다는 마음에 초기 상담 시간을 잡았어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시작해 수정할 시간을 확보하고 싶었거든요.
바쁜 일정과 아쉬운 기회
그러나 계획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았어요. 패스트캠퍼스에서 제공하는 1:1 이력서 첨삭 서비스는 개발자 지망생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였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어요. 프로젝트 일정이 빡빡해 그 서비스에 참여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어요. 프로젝트 진행 중에 너무 바쁜 나머지 놓쳐버린 서비스는 정말 아쉬웠어요. 그때의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현업 개발자님의 첨삭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기대감이 생겼어요.
첨삭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
드디어 제 자기소개서가 첨삭 과정에 들어갔고, 현업 개발자님께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어요. "개발자에게는 자기소개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력서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 한 마디는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죠. 그리고 곧바로 제 자소서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지적해 주셨습니다.
기획자 마인드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였어요. 저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사용자 경험이나 기획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이 제 자기소개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던 거죠. 이로 인해, 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이나 기술적 역량이 충분히 강조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두 번째는 개발자의 관점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어요. 저의 경험과 역량을 설명할 때 기술적 성취나 방법론보다는 기획과 관련된 언급이 많았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양한 기술적 도전을 겪고 이를 해결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표현에 그친 부분이 많았죠. 예를 들어,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구현했다"는 표현만으로는 어떻게 구현했고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이런 부분은 면접에서도 더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내용의 추상화가 심하다는 점도 지적받았어요. 제 경험과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죠. 첨삭을 받으며 깨달은 것은, 단순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나열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으며, 어떤 기술과 접근 방식을 사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이를 통해 저의 실질적인 개발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앞으로의 다짐과 방향
이런 피드백을 통해 저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 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되었어요. 특히, 기술적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답니다. 앞으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단순히 사용자 경험이나 기획적인 부분에만 치중하지 않고, 개발자로서의 기술적 기여와 성장 과정까지 기록하고자 해요.
자기소개서 작성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배웠어요.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프로젝트마다 어떤 기술을 사용했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으며, 그 결과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 나갈 것입니다.